결혼의 장점, 단점 (경제,자율성 장단점)

결혼생활 7년을 해보고 

결혼의 장점, 단점에 대해 정리를 해보았다.

결혼전에 결혼했던 선배에게 많이 물어보았다.

그럴때마다 듣는 얘기

"참을인을 백번 써야한다."

"이혼을 안생각했던 부부는 없다."

결혼을 하면 기쁠때도 있지만 슬프고 화날때도 분명히 있다.

지극히 주관적으로 정리해 보았다.

장점

 

1. 소속감과 안정감

가족이라는 울타리안에 소속이 되어있다는 소속감과

그런 소속감으로 인한 심적인 안정감이 있다.

뭔가 마음이 안정되고 든든해지는것은 있다.

 

2. 건강보험 무임승차가 가능하다.

1인가구인데 퇴사할경우 지역가입자로 소속되어서

건보료 폭탄을 맞을수 있는데 배우자가 근로자라면

내가 퇴사하더라도 배우자에게 피부양자로 소속되어서

지역가입자 건보료 폭탄만은 피할수가 있다.

 

3. 내가 퇴사하더라도

나를 먹여살려줄 배우자가 있다.

 

이건 배우자마다 케바케다.

무능한 배우자를 만난다면 이럴수는 없는 상황이고

착실한 배우자를 만난다면 내가 잠깐 쉬어도

배우자가 나를 먹여살려줄수 있다.

반대의 상황도 생길수 있으니 참고 바란다.

 

4. 취미생활이 맞는 배우자를 만나면 즐겁다.

주말에 굳이 친구를 찾지 않아도 되며

배우자와 대화를 하거나

취미생활 공유가 가능하다.

 

5. 부모님이 엄청 대단한 분이라는걸 깨닫는다.

 

결혼전에는 '부모님은 왜 나에게 이런것도 못해주지?'

불평불만이 있었던적이 있었다.

 

그런데 결혼하면

부모님은 어떻게 내집마련을 했고

이런 쉽지않은 결혼생활을 견디고

게다가 자녀까지 낳아서 시집장가까지 보내셨지?

그 어려운 퀘스트를 다 깬 부모님이 대단한 사람이란걸

절실하게 깨닫는다.

그리고 공감대가 많아지고 결혼전보다 더 가까워진다.

 

단점

 

1. 나 하나 챙기기도 바쁜데

배우자의 인생도 챙겨야한다.

 

나는 '결혼하면 나 하나만 잘챙기면 되겠지'

'나만 앞가림 잘하면 되겠지' 이런생각이 강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였다.

배우자가 아무리 잘 나가는사람이라도

심적이나 건강 등등 여러측면에 부족하거나

내게 도움을 구할수 있다.

그때 옆에서 서포트를 잘 해줘야한다.

개인이 아닌 부부는 한 팀이기 때문에 나만 잘되서는 안된다.

그러니 결혼전보다 좀 더 빡센 인생을 살게된다.

 

2. 자율성의 부재

결혼하면 마음내키는대로 살기가 힘들다.

이런점때문에  퇴사, 이직이라는 선택도

쉽게 하지 못한다.

혼자 산다면 회사일이 너무 힘들경우 사직서 제출하고

여행을 떠나도 머라할사람 아무도 없다.

회사가 맞지 않아서 퇴사하고 지방에 내려가서

다시 이직해도 머라할사람 아무도 없다.

 

다만 결혼을 한다면 제약이 많다.

배우자가 협의를 해야하고 그래도 말린다면

퇴사를 한번 더 고민하고 더 견뎌야 한다.

 

또한 내가 투자를 하고 싶은경우에도

배우자가 호의적이라면 할 수 있지만

배우자가 지극히 보수적이고

투자를 부정적으로 여긴다면

내 성향대로 투자를 할 수 없다.

배우자를 끝까지 설득하거나 중간에 타협하거나

포기해야한다. 

 

3. 결혼하고 1~2년 전쟁같은 시간을

버텨야한다.

 

커플마다 다르지만

보통 결혼하고 1년은 미친듯이 싸운다고 한다.

30여년을 각기 다른세월을 살다가 

같이 살게 되니 연애할때는 안보이는

단점, 차이점이 보이는거다.

별것도 아닌 집안일부터 시작해서 음식, 시댁문제

여러문제로 부딪힌다.

그 전쟁같은 1~2년은 버텨야한다.

나같은경우는 5년을 싸우다가 지쳐서 포기하고

타협한 케이스이다. ㅎㅎ ㅡㅡ;; 

 

4. 이혼할 경우 평생 기록이 남는다.

요즘은 이혼이 워낙 많아서 그럴수도 있다는

인식이 있지만 그래도 그사람에게는 '흠'이다.

사회적으로 보이지 않는 손가락질을 받아야 하며

부정적인 편견도 받아들여야한다.

 

그리고 이혼할 경우 재산분할부터 과정이 복잡하며

자녀가 있는경우에는 더 더욱 복잡하고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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